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이 15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의 5.9%보다 하락한 3.8%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협의회에서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올해의 4.4%에 비해 소폭 하락한 3.6%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둔화의 요인으로는 ▲재정건전성 회복 노력 탓에 경기부양이 힘들다는 점 ▲수출이 성장을 끌어가는 힘이 약화됐다는 점 ▲자산가치 상승이 미미해 소비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는 내년 소비자물가는 올해 2.9%와 비슷한 2.8%의 상승률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시장금리는 올해 4.9%에서 내년에는 5.1%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227억 달러 흑자에서 내년에는 152억 달러 흑자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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