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005930) 평택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직후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주요 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사흘 동안 한국에 머문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는 미국의 세계적 반도체 기업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전경. (삼성전자 제공, 뉴시스 사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공장은 최첨단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공장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논의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되는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자본시장법·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 중이다. 해당 재판은 지난 3월부터 3주에 한 번씩 금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 시각)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초고속 인터넷 요금 인하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정상회담 이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에서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참석한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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