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19일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원주시민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광재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낮은 당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인물론을 앞세워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강원도의 민주당 지지율은 33.7%에 불과하지만, 이 후보는 이보다 대략 10%포인트 더 높은 43.6%의 지지를 얻었다.
일요신문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강원도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김진태 47.3% 대 이광재 43.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3.7%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5.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였다.
강원도의 정당 지지도는 후보 지지도 보다 더 큰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45.6% 대 민주당 33.7%로, 국민의힘이 11.9%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크게 앞섰다.
최근 강원도지사 선거 분위기는 이광재 후보가 인물 경쟁력을 내세우며, 국정안정론을 강조하는 김진태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인물론에 이어 강원특별자치도법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시키며 성과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법 외에도 인구소멸지역의 일정 규모 이하 주택은 1가구2주택에서 제외하는 법안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춘천까지 연장하는 GTX-B노선 법안도 국회 통과를 약속했다.
강원도지사 당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김진태 49.6% 대 이광재 41.5%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 84.0%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9.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1.4%는 반드시 투표, 25.3%는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8.8%는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4.0%는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5%로 집계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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