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8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3.3%
[지방선거 승리 예측]
국민의힘 58.2%
민주당 33.8%
정의당 2.0%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48.9%(6.4%↑)
민주당 39.2%(2.7%↓)
정의당 2.4%(1.5%↓)
[여야 한덕수 인준 타협점]
자진사퇴 여부 상관없이 인준해야 25.5%
정호영 후보자 자진사퇴로 마무리해야 25.1%
정호영·한동훈 후보자 자진사퇴로 마무리해야 20.1%
자진사퇴 여부 상관없이 인준해선 안 돼 11.7%
한동훈 후보자 자진사퇴로 마무리해야 9.9%
[윤석열정부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33.2%
대체로 잘하고 있다 21.4%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1.2%
매우 잘 못하고 있다 27.1%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여부]
폐지돼야 50.1%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유지해야 23.0%
현행대로 제한없이 유지돼야 16.7%
[대선 이후 민주당 행보 평가]
잘못하고 있다 60.8%
잘하고 있다 26.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1 지방선거가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판세는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 60% 가까이가 국민의힘 승리를 점친 데 이어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선거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쥐게 됐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대선 이후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부정평가가 60%에 달했다. 호남(광주·전라) 또한 민주당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긍정평가 응답을 앞서는 등 질타가 강했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이길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58.2%는 국민의힘을, 33.8%는 민주당을 꼽았다. 정의당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은 2.0%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세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예상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에서도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승리를 전망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인천에서도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국민의힘 승리를 예측했다. 중도층에서도 국민의힘 승리를 예상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50%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민주당에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48.9% 대 민주당 39.2%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눌렀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42.5%에서 이번주 48.9%로, 6.4%포인트 크게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41.9%에서 39.2%로, 2.7%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0.6%포인트에서 이번주 9.7%포인트로 크게 늘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30대와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은 4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50대의 경우 민주당 42.5% 대 국민의힘 47.4%로,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20대는 민주당 41.2% 대 국민의힘 43.0%로, 1.8%포인트 격차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 38.4% 대 국민의힘 42.5%로, 오차범위 내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60% 넘는 대다수의 국민은 대선 이후 민주당 행보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0.8%를 기록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6.1%에 불과했다. 대략 한 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부정평가 응답이 3%포인트 더 올랐다. 앞선 33차 정기 여론조사(지난달 12~13일)에서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 이후 행보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57.7%,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5.2%였다.
특히 민주당의 대표적인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40대와 호남마저 민주당을 꾸짖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3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세대별로 뜯어보면 모든 연령에서 민주당의 대선 이후 행보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세대별 중 유일하게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40대에서조차 부정평가가 60%에 달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한 목소리로 민주당을 꾸짖었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긍정 35.2% 대 부정 44.5%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도 긍정 21.6% 대 부정 59.4%였다. 민주당의 우군인 진보층에서마저 긍·부정 평가가 비슷한 비율로 나왔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절반 가까이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의 타협점으로, 최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를 끝낼 타협점으로 '정호영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응답이 25.1%를 기록했다. '정호영, 한동훈 두 사람의 자진사퇴'를 타협점으로 제시한 의견은 20.1%였다. 결론적으로 최소 정 후보자의 사퇴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45.2%였다. 이외 '두 사람의 자진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한덕수 후보자를 인준해야 한다'는 응답이 25.5%였다. 아예 '한덕수 후보자를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11.7%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긍정평가 54.6% 대 부정평가 38.3%로, 긍정평가가 16.3%포인트 높았다.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3.2%는 '매우 잘하고 있다', 21.4%는 '대체로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4.6%였다. 반면 27.1%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 11.2%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3%였다.
연령별로 보면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3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0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높았다. 20대의 경우 긍정 48.0% 대 부정 44.2%로, 오차범위 이내에서 의견이 갈렸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석열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도 긍정평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9.1% 대 부정 37.5%로, 긍정평가가 50%에 달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불거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해서는 국민 절반이 "폐지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0.1%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폐지돼야 한다"고 했다.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불체포특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23.0%였다. "현행대로 제한없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세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불체포특권이 폐지돼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57.5%가 폐지에 동의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불체포특권이 폐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강원·제주에서는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4.6%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불체포특권 폐지는 32.4%로 그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도 "불체포특권이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폐지돼야 한다는 응답이 50.6%였고, 중대범죄에 제한해서 불체포특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은 24.8%였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3.3%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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