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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
"일론 머스크 보다 돈이 많지 않다면 가상화폐 투자에 신중해야"
2022-05-20 11:43:34 2022-05-20 11:43:34
(사진 = 연합뉴스) COP26 행사 참관하는 MS 창업자 빌 게이츠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매체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프로그램 질의응답 코너에서 "나는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기업의 가치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른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가상화폐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지불하는 비용으로 결정된다"며 "(가상화폐는) 다른 투자 방식과는 다르게 사회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빌게이츠의 가상화폐 회의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빌게이츠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보다 돈이 많지 않다면 가상화폐 투자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통해서도 "가상화폐는 판매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약물을 구입하는 목적으로 악용돼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가상화폐가 탈세, 테러 자금 조달로 쓰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나는 가상화폐를 구매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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