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경쟁자인 박선영 후보를 두고 욕설을 한 것을 사과했다.
조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평정심을 가지고 품위 있는 말을 쓰지 못해 죄송하다"며 "박선영 후보의 감정을 건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둘만의 협상 자리에서도 비록 상대방이 제3자이지만 품위를 못 지킨 부분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앞서 조영달 후보와의 통화에서 박선영 후보를 향해 '미친X'라고 해 논란이 됐다. 대화를 녹취한 조영달 후보에는 '인간 말종', '간신배'라고 막말을 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조전혁·조영달·조전혁 세 보수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로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조 후보는 단일화 추진에 대해서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조영달 후보는 보수 후보인지 의심된다며 합의에 이르기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7대 공약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돌봄'과 '학력'으로, 우선 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1조원 규모의 돌봄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공약했다.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진단 평가를 강화하고 방과후 학교를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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