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SK증권은 30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엔데믹 국면에서는 대형 항공사보다 저가항공사(LCC)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2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여객 사업이 위축되며 LCC는 다소 암울한 구간을 버텨야 했지만 화물 마진이 크게 상승하며 대형항공사들은 오히려 돈을 벌었다"며 "반대로 엔데믹 국면에서는 여객 사업이 회복하면서 대형항공사들의 화물 사업이 위축될 수 있어, 순수 여객 사업자라 여겨도 무방한 LCC가 수혜를 온전히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구채 발행으로 유상증자 우려가 불식된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최근 영구채 79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며 "이에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던 유상증자 가능성이 불식됐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의 일본 관광 목적 입국 제한이 6월10일부터 해제되는 등 국제여객의 턴어라운드가 가시적인 가운데 자본 확충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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