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청년 취업자 5명 중 1명 이직
2020년 등록 취업자 수 2483만2000명…1년 새 47만3000명 증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이동, 10명 중 1명 불과
2022-06-08 12:00:00 2022-06-08 16:12:28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2020년 15~29세 청년 등록 취업자 5명 중 1명은 일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업규모 간 이동을 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하는 비율은 10명 중 1명 꼴에 불과해 이직 사다리가 끊긴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이동 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한 2020년 등록 취업자 수는 2483만2000명이다. 2019년 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 늘었다.
 
2020년 등록 취업자 중 전년도에 다른 일터에 있다가 새로운 일터로 옮긴 이동자는 367만4000명으로 이동률은 14.8%였다. 2019년 이동률 15.9%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동일 기업체에서 계속 일한 유지자는 1719만1000명으로 나타나 69.2%를 차지했다.
 
2019년 미등록에서 2020년 등록된 진입자는 396만7000명으로 16.0%였다. 전년과 비교해 유지율은 1.2%포인트 늘었고, 진입률은 0.1%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15~29세의 진입률과 이동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15~29세 진입률은 32%고 이동률은 20.5%다. 일자리 유지율은 40대 76.1%, 50대 74.7%, 30대 72.7% 순으로 높았다. 이동률은 30대 14.2%, 60세 이상 14.2%, 50대 13.7%, 40대 13.0% 등으로 나타났다.
 
한 일자리를 유지하는 비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근로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일자리가 2020년에 유지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유지율을 기업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78.4%, 중소기업은 65.3%였다. 비영리기업은 73.9%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대기업 유지율은 0.8%포인트, 중소기업 유지율은 1.2%포인트 증가했다. 비영리기업 유지율은 0.9%포인트 늘었다.
 
이동률은 대기업 11.6%, 중소기업 17.0%, 비영리기업 10.8%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각 1.1%포인트, 1.3%포인트,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진입률은 대기업이 10.0%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늘었다. 중소기업 진입률은 17.7%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비영리기업 진입률은 15.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10.1%에 불과했지만 대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한 비율은 34.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일자리를 옮긴 근로자의 73.8%는 동일한 기업 규모로 이동했다. 
 
일자리이동 통계는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경로를 다각적으로 파악해 고용과 미래 일자리 지원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작성됐다. 4대보험자료, 직역연금자료, 과세자료 등 30여 행정자료를 활용해 작성하며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0년 일자리이동 통계'에 따르면 4대 사회보험 등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파악한 2020년 등록 취업자 수는 2483만2000명이다. 2019년 2435만8000명보다 47만3000명 늘었다. 사진은 한 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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