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대한민국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가상자산 라이트코인(LTC)의 거래 지원종료를 결정했다
지난 8일 오후 4시쯤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가상화폐 라이트코인의 거래 지원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달 23일 라이트코인을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며 이같이 알렸다. 라이트코인이 실시한 업데이트에서 익명 전송 기능(Confidential Transaction)이 포함됐으며 이는 "특정금융정보법에 자금세탁행위 위배된다"며 투자유의 종목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업비트는 라이트코인 측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으나 요건을 갖추지 못해 거래 지원을 종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비트는 "특금법에 따르면 거래소는 익명 전송 기술이 내재된 디지털자산에 대해 전송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한다"며 "익명 전송 기술 등이 발견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거래 종료상장 배경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5대 거래소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도 같은 이유로 라이트코인의 거래 지원 종료를 공지했다.
또한 라이트코인의 거래지원 종료 소식에 과거 LTC 가짜뉴스 사건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9월 로이터를 포함한 외신들이 LTC가 미국의 대형유통업체 '월마트' 결제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에 LTC는 13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175달러에서 30% 상승한 23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마트 측은 "라이트코인 결제 허용 보도는 가짜뉴스다"며 공식 부정하자 LTC는 원 가격대인 100달러 대로 추락하며 피해는 모두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한편 가상화폐의 은(Silver)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라이트코인은 9일 오전 9시 10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88% 하락한 77,670원을 기록 중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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