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에 공매도 세력 126% 수익률 '대박'
가상화폐 관련주 공매도 평균 잔고, 30억 달러에 이르러
2022-06-16 17:53:24 2022-06-16 17:53:24
(사진=연합뉴스) 주식 시장의 약세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을 거듭하면서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현재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2.5.9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증권 시장에서 공매도 세력이 가상화폐 관련 주식에 숏(Short 가격 하락에 베팅)으로 126%에 이르는 평균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로이터 15일(현지시간) 통신은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가상화폐 관련주 공매도 평균 잔고는 30억 달러(약 3조8천6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했다.
 
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종목별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중은 15%, 비트코인에 올인했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중은 27.5% 수준이라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 소식과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이날 코인베이스의 주식은 종가기준 55.0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368달러에 약 15%에 이르는 수치다. 이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도 한때 774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71달러에 머물며 약 25%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체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종 공매도 수익이 50%,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업종의 수익이 46% 정도인 점을 언급하며 가상화폐주 공매도가 다른 업종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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