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0일 발사대 재이송 확정

21일 오후 4시경 발사 예정…"비 예보 있지만 낙뢰·강풍 없으면 문제 없어"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비행이 세 번째 시도에 나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오후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를 당초 일정대로 20일 오전 발사대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두 차례의 발사 시도가 연기됐다. 15일 예정된 발사는 기상 악화로 발사대 이송 자체가 지연됐고, 발사대 기립까지 마쳤던 두 번째 시도는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미뤄졌다. 

 

지난 15일 저녁, 발사대에서 발사체 조립동으로 재이송 작업 중인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20분 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종합조립동을 떠나 발사대로 향한다. 발사대의 기립과 고정작업을 오전 중에 마치면 설비 연결과 최종 점검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와 이튿 날인 21일 오전 각각 한 차례의 발사준비위원회를 통해 누리호는 최종 발사 시각을 정하게 된다. 현재로는 21일 오후 4시를 예정하고 있다. 

 

발사 당일인 21일 전남 고흥 지역에는 오전 강수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후에는 구름이 끼고 비가 약간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항우연 측은 강수 보다는 낙뢰나 강풍이 누리호 발사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김진양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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