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상승전환하며 1840선을 향해 바짝 다가가고 있다. 오전장 코스피지수는 사흘간의 추석 연휴동안 해외발 호재와 악재가 반영되며 혼조세를 띠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24일 오후 1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4p(0.32%) 오른 1838.47을 기록 중이다.
8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오전 11시 넘어 매수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138억원 사고 있다. 개인도 1119억원 매수우위다. 기관만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131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51%)와 운송장비(3.27%), 건설(1.92%), 기계(1.77%) 업종이 선전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고점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2%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는 호재가 겹치면서 3~4%대 오르고 있다. 씨티그룹의 호평과 함께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들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 상향조정한 점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주들도 강하다.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잠정발효 결정 이후
세종공업(033530)은 나흘째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일이화도 5%대 급등중이다.
반면, 대형IT주들은 국내외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대거 매물을 내놓고 있다.
하이닉스(000660)는 외국계 증권사인 JP모간의 혹평으로 3%대 하락 중이다. 외국인들이 80만주 이상 순매도하면서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으로 올라와 있다. 전 거래일인 20일에도 외국인은 하이닉스를 150만주 이상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0.32포인트(0.07%) 오른 483.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71억원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4억원과 103억원 사면서 지수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5거래일만에 상승반전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회복했다. 셀트리온 150원(0.73%) 오른 2만7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오전까지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서울반도체(046890)는 LED 산업 업황에 대한 부진한 전망에 2%대 하락하면서시총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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