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1%가 '윤석열정부'를 '검찰공화국'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인사에 대해 검찰공화국이라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동의한다' 61.0% 대 '동의하지 않는다' 35.2%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아주 동의한다' 46.5%, '조금 동의한다' 14.5%,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18.0%,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7.2%였다. '잘 모르겠다'는 3.9%였다.
또 국민 절반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평가' 45.3% 대 '부정평가' 50.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아주 잘하고 있다' 28.7%, '다소 잘하고 있다' 16.6%. '다소 잘못하고 있다' 8.0%, '아주 잘못하고 있다' 42.4%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1%포인트였다. 지난달 31일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는 12.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2.3%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르겠다' 4.3%였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여론도 부정적이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잘못한다'고 평가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한다' 56.3% 대 '잘한다' 36.6%로, 오차범위 밖에서 잘못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 '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였다. '잘 모르겠다'는 7.1%로 집계됐다.
'대통령 부인과 관련한 업무부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속실이 아니더라도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42.0%로 가장 높았다.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도 18.5%였다. 반면 32.0%는 '어떤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 '기타 의견' 4.2%, '잘모름·무응답' 3.4%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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