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후 재팬 /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8년 전 일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야후 재팬 8년 전에 올라온 성지 글'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야후 재팬에 올라온 질문 일부를 소개했다. 당시 일본인 작성자는 야후 재팬 지식인에 "3D 프린팅 모델 총에 아베가 맞으면 전대미문의 사건이냐"라고 물었다.
작성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내용이었으나,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 저격에 사용한 흉기가 3D 프린트를 활용해 개조된 총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재조명됐다.
앞서 도쿄신문은 아베 총격 사건의 범인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 도구를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지난 8일 야마가미의 거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베 전 총리 저격에 사용한 총을 포함, 직접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총기와 화약 다수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글쓴이가 총격범 아니냐", "아베 전 총리가 3D 프린트랑 관련이 있는 거냐", "소름 끼친다" 등 동조하는 반응과 "그냥 얻어걸린 것(이다)", "주작 아닌가" 등 우연의 일치라는 반응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야마가미가 쏜 총에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이후 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향년 67세의 나이로 숨졌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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