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 노사가 12일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잠정합의안은 임금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지급 등을 포함해 전기차 생산 전용 국내 공장 신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을 담았다.
전기차 전용 공장은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새 공장이 들어서면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현대차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안을 파업 없이 마련해 2019년 이후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이번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야 올해 현대차 임협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