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부산 모터쇼'서 EV9·더뉴 셀토스 실차 공개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 등 지속 가능 미래 앞장
2022-07-14 10:30:00 2022-07-14 10:30:0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000270)가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 '2022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이하 콘셉트 EV9)'과 '더 뉴 셀토스'의 실차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을 예고하는 콘셉트카다.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의 디자인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 EV9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구불구불한 계곡, 완만한 수평선 등 경이로운 자연을 본 딴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사회에 대한 책임감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실내는 승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하고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첨단 사양으로 꾸몄다.
 
특히 '물'의 요소에 기초한 콘셉트 EV9은 △망망대해를 떠오르게 하는 외장 색상과 △폐어망을 재활용한 바닥재 및 플라스틱 병을 재생한 원단으로 만든 시트·도어 트림으로 승객에게 자연과 연결되는 평온한 느낌을 선사한다.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콘셉트 EV9 디자인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
 
더 뉴 셀토스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조형의 외장과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이 반영된 실내를 갖췄다.
 
더 뉴 셀토스의 외장에 기존 셀토스의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미래적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는 10.25인치 클러스터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통합형 컨트롤러 및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사양을 탑재해 최첨단의 이미지를 자아낸다.
 
기아는 이달 중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이와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3년간 국내 갯벌 식생복원 사업 및 관련 연구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바다와 갯벌 등 해양 생태계가 탄소를 흡수하는 것을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 한다. 2013년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공식 인정한 이후 많은 국가에서 블루카본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있다.
 
기아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강화하기 위한 식재 활동 추진과 함께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탄소 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차 보호용 비닐을 수거, 업사이클링(up-cycling) 전문 작가와 협업해 차량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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