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pa08855506 SpaceX owner and Tesla CEO Elon Musk arrives on the red carpet for the Axel Springer award, in Berlin, Germany, 01 December 2020. EPA/BRITTA PEDERSEN / POOL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트위터와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머스크 측 변호인이 재판 연기를 주장하자 트위터는 "회사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라며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 계약 파기 소송을 내년으로 연기하려 한다"며 "이는 여론 재판을 통해 회사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위터는 법원에 신속재판을 청구하면서 이르면 9월에 재판이 열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 변호인 측은 내년 2월 13일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며 재판 연기를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는 "최대한 빠르게 소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트위터 플랫폼을 활용해 회사를 모욕하여 피해를 증폭시킨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위터 측 변호인들은 "머스크가 불러온 불확실한 상황에서 트위터 주식은 매일 수백 만주가 거래되고 있다"며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이런 불확실한 상황을 감내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머스크 측 변호인들은 가짜계정 문제가 "트위터 가치의 근본적인 것"이라며 검증을 위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신속 재판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머스크는 지난 8일 트위터를 상대로 한 440억 달러(약 57조 원)의 인수 계약을 파기 선언했다. 트위터가 허위 계정에 대한 데이터와 비율을 제공할 의무가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트위터는 "인수 합의를 강제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다"라며 머스크와의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