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징계 이후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외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발표된 조원씨앤아이·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25.2% 지지율로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기록한 안철수 의원은 18.3%를 기록했고, 나경원 전 의원(9.2%), 김기현 의원(4.9%), 장제원 의원(4.4%), 권성동 당 원내대표(3.1%), 권영세 통일부 장관(2.4%)이 뒤를 이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거주지역별 지지율에서는 특히 대구·경북(TK)과 광주·전라에서 오차범위 밖 선두를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29.1%로 안 의원(15.0%)보다 2배 가까이, 광주·전라는 29.0%로 안 의원(9.0%)보다 3배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응답했던 경기·인천에서는 이 대표가 22.9%, 안 의원이 22.3%로 가장 근소한 0.6%포인트 차이를 냈다.
이 대표는 모든 연령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특히 20대에서 33.1%의 지지를 받아 타 당권주자들보다 큰 격차로 지지를 받았다. 그 뒤는 안 의원(18.6%), 나 전 의원(8.2%)이 이었다. 60세 이상에서도 이 대표(26.0%)가 안 의원(17.7%)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40대에서는 이 대표(18.8%)가 안 의원(18.3%)보다 0.5%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서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팽팽한 접전 양상은 이 대표의 취약 지지층으로 꼽히는 여성층에서도 나타났다. 이 대표는 18.9%, 안 의원은 18.2%를 기록, 나 전 의원은 10.4%로 3위를 기록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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