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연간 경상수지 예상치 210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7월 올해 경상수지 목표치로 210억달러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29일 오전 '8월중 국제수지' 브리핑에서 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20억7000만달러로 7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9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영복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9월중에도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반도체 수출 호조 감안하면 9월 경상수지 흑자폭은 8월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 210억달러는 9월중 달성하고 이후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팀장은 "8월중 여행수지 적자 9억5000만달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월의 12억7000만달러 이후 최대규모"라며 "9월에도 추석연휴 등으로 적자폭이 적지 않을 것이고, 연말 크리스마스 등을 감안하면 향후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행수지를 수치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적자폭이 80억~9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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