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세훈·김동연·유정복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맥주잔을 마주하며 수도권 주민의 삶의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SNS에 “오늘 3개 시·도가 맞닿는 협력의 상징인 김포 마리나선착장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대했다”면서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2시간 정도 호프미팅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최근 경제상황, 현재 세 사람이 안고 있는 현안, 수도권의 공동현안인 광역교통 문제와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 폭넓은 주제로 대화를 했다.
김 지사는 “2천600만 수도권 주민의 삶이 달린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대화 나누면서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초청으로, 다음 모임은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진영이나 입장, 지위고하와 상관없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고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맞손 정신’”이라며 “도지사와 도민, 여와 야, 중앙정부와 지자체, 인접 지자체 사이에도 ‘맞손정신’으로 진정성 있게 대화하며 윈-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와 서울을 관통한 한강은 김포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인천을 통과해 바다로 흘러간다.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도 수도권 현안 해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함께 흘러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도 자신의 SNS에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 하는 유익한 대화의 시간이었다.
빗속에 창밖으로 김포아웃렛이 건너다 보이는 아라뱃길 마리나에서의 첫 삼자회동이 앞으로 모든 현안의 해결에 바탕이 되길 바란다. 자주 뵙기로 했으니 만남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오세훈, 김동연, 유정복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지난 23일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 3자회동을 가졌다.(사진=오세훈 시장 SNS)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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