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최대주주 비덴트 "FTX와 빗썸 지분 매각 협의는 사실"
"모든 가능성 두고 검토…구체적 내용은 결정되면 재공시할 것"
2022-07-26 15:13:45 2022-07-26 16:30:1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빗썸코리아를 보유한 빗썸홀딩스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빗썸 매각설 관련해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26일 비덴트는 조회공시를 내고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해 FTX 측과 빗썸코리아 및 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비덴트 측은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본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빗썸의 인수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외신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는 익명의 인수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지난 미국의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원대 규모에 매각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이자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지분 34.24%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다. 빗썸코리아 지분은 10.22% 보유중이다.
 
비덴트 로고. (사진=비덴트)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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