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반적인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해
LG화학(051910)의 NCC(나프타분해설비) PO(폴리올레핀) 가동률이 약 80%로 떨어지고, 주력 제품의 시황 부진이 하반기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태양광 관련 소재는 양호한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변기대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 부문담당은 27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상반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스프레드 좀 악화돼 NCC PO는 80% 정도 가동률로 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이와 유사한 가동률이 예상되나 여수 NCC 공장 연차 보수가 예정돼, 관련된 다운스트림을 포함해 추가적인 가동률 조정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악화된 스프레드 감안할 경우 연내 NCC 공장 정상 가동률 회복은 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주력 제품인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 및 PVC(폴리염화비닐)의 경우 '정상 가동'했으나 중국 수요 감소로 인해 하반기까지 시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LG화학은 자체 전망하고 있다.
석화 사업 내에서 그나마 희망적인 분야는 태양광 패널을 보호하는 필름이다. 변 담당은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는 태양광 시장 성장에 따라 시장 규모가 연 10% 이상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며 "공급 부족 상황으로 인해 현재 높은 가격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변동될 여지가 크지 않아 양호한 사업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POE는 제조 공정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5개 업체만 생산 가능하고, EVA의 경우 높은 투자비로 인해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변 담당은 "다만 EVA는 중국에서 오는 2023년까지 상당한 규모 증설이 예정돼 있어 EVA 대비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가진 poe 제품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면서 "핵심 고객과의 파트너십 강화 및 POE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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