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닷새 연속 상승하면서 245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16.23포인트(0.67%) 오른 245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29억원, 14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937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옐런 재무장관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며 “애플, 아마존의 호실적 발표까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올 2분기(4월~6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매출은 1.87% 상승한 830억달러(약 107조6000억원)로 애플의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만 경기침체 국면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미국 경제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요건을 충족했지만, 공식적으로 관련 우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옐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경제 성장에 있어 뚜렷한 둔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침체는 전반적이고 광범위한 경제의 약화이며, 이는 현재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3만2529.6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1% 오른 4072.4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8% 뛴 1만2162.59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증권, 서비스업 등이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화학,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약품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5.30포인트(0.66%) 오른 803.6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0억원, 7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6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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