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켄타우로스(BA.2.75)' 국내 확진자가 31명 추가로 발생했다.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로 누적 확진자는 55명으로 늘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BA.2.75 변이 감염자 31명이 추가 확인됐다. BA.2.12.1 18명, BA.4 26명, BA.5 2240명도 각각 추가됐다. 누적 감염은 BA.2.12.1 670명, BA.4 350명, BA.5 7156명, BA.2.75 55명 등이다.
전체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55명 중 해외유입은 46명, 국내 감염은 9명이다. 현재까지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4주 켄타우로스 추가 감염은 8명에 그쳤지만 1주 사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다만 국내 대규모 확산 등 추가 전파는 없어 예상보다 전파력이 강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BA.2.75가 새로운 변이에 해당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압도적인 전파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BA.4, BA.5가 조금 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는 18만3617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11%를 차지했다. 7월 4주 5.43% 대비 소폭 증가했다. 2회 이상 감염 발생률은 0.91%다.
지난달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구성비는 1주 2.87%, 2주 3.71%, 3주 6.59%, 4주 5.43% 등 증가 추세다.
8월 2주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25.2% 증가한 12만183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8로 0.04% 늘어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유행상황을 고려해 유행 정점을 8월 중 20만명 내외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기존 예측대로 유행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이다.
위중증 환자는 9월 초 최대 800~900명, 하루 사망자는 최대 100~140명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켄타우로스(BA.2.75)'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31명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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