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연구진.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최근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클루'에 이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중 가장 기대되는 물질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이나보글리플로진 국내 허가를 취득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단일제와 복합제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한국에서 실시된 단독 임상시험, 메트포르민 2제 병용 임상,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3제 병용 임상 3상에서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630명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추가 데이터 확보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C202204', 'DWC202205' 병용 투여 시 안전성 및 약물 상호 작용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대웅제약은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제도(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이 대표적이다. 대웅제약은 호주에서 진행한 임상 1상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최근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P213388'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DWP213388은 면역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은 국산신약 34호로 허가받은 펙수클루에 이어 여러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연구개발비 투자를 지목했다. 대웅제약은 분기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를 통해 다시 한번 신약개발 경쟁력을 증명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의 역량을 집중해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최초, 계열 내 최고 신약을 개발해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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