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강훈식 전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의 득표율이 조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이 후보의 득표율이 한층 높아지면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오전 강 전 후보의 득표를 무효 처리한 결과 이 후보와 박 후보의 득표율이 각각 상승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강 전 후보는 지난 14일 충청 지역 순회경선까지 누계 6.83%를 기록했다. 이후 사퇴 선언으로 득표가 무효 처리됐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중도 사퇴자의 특표를 무표 처리키로 했다.
우선, 권리당원 득표율의 경우 이 후보는 73.28%에서 78.65%로, 박 후보는 19.9%에서 21.35%로 각각 상향됐다. 또 1차 국민 여론조사 득표율 역시 이 후보가 79.69%에서 82.45%로, 박 후보는 16.96%에서 17.55%로 상승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는 27일 열리는 서울경기 지역 순회경선에서 대의원들의 현장 참석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28일 열리는 전당대회는 온라인 투표 방침을 유지했다.
한편, 민주당은 ‘기소 시 당직 직무 정지’의 당헌 80조 개정안, 강령 개정안 등을 오는 19일 당무위, 24일 중앙위를 거쳐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준위는 1심 금고형 이상 유죄 판결로 개정을 의결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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