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유럽연합(EU)이 "전쟁 댓가를 치러야한다"며 러시아인 관광비자 발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키예프인디펜던트에 따르면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EC)의 아니타 히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말 예정된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비공식적이지만 '러시아인 관광 비자 발급 금지 조치'가 논의 안건에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바 요한슨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오는 9월 초 핀란드와 라트비아를 방문해 러시아인 관광 비자 발급과 관련, 당국과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앞서 라트비아는 이달 초부터 러시아인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또한 핀란드는 오는 9월 1일부터 러시아인 관광 비자를 1/10으로 줄이기로 결정했다.
알렉산드르 스투브 전 핀란드 대통령은 최근 CNN에 "슬프지만, 러시아 시민들도 전쟁의 댓가를 느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국제법을 위반한 걸 러시아인도 알게 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이외에 EU국가인 에스토니아, 체코도 이 규제를 적용 중이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