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SPOTV NOW 갈릭새우칩슛'을 4만개 한정 출시했다.(사진=세븐일레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편의점에서 팔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편의점은 모든 것을 다 팝니다."
23일 <뉴스토마토>와 통화한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편의점하면 떠오르는 정형화된 틀을 깨고 취급 품목을 확대하는 배경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일부터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와 손잡고 'SPOTV NOW갈릭새우칩슛'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와 같은 해외축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등을 시청할 수 있는 SPOTV NOW 프리미엄 이용권이 동봉돼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상품은 4만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됐는데 11일 만에 절반가량이 소진된 상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포티비 나우는 젊은 세대가 많이 보는 채널이고, 갈릭새우칩이 경기를 보면서 먹기 좋다 보니 소진율도 높게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U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이동형 주택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채나 판매된 이동형 주택은 올해 멤버십 포켓CU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LG전자(066570)의 식물재배기 'LG 틔운 오브제 컬렉션'과 'LG 틔운 미니'도 판매한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디지털 가전은 올해
삼성전자(005930)의 비스포크 냉장고, 청소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더 프리스타일과 LG전자 스탠마이비로 준비돼 더욱 주목된다.
이마트24가 MZ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씨네과일'과 만났다.(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씨네과일'을 들고나왔다. 김씨네과일은 티셔츠 아티스트인 김도영씨가 트럭을 몰고 전국을 돌아 다니며 과일이 인쇄된 티셔츠를 판매하는 콘셉트다.
이마트24는 지난 20일부터 매일 다른 매장에서 하루 4시간 동안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무려 927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같은 마케팅은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마트24를 알리는 데도 효과적이기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여기에 이마트24는 10일 추석 선물로 전기차 5종, 전기바이크 6종, 전기자전거, 전동퀵보드까지 판매하며 영역을 확대했다. 이마트24 매장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원하는 상품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전기바이크는 현재까지 10대 판매되면서 서서히 고객 반응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편의점의 공간은 협소하지만 카탈로그나 택배 서비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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