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공안 몰이' 미국도 우려, 지금 그럴 때 아냐"
2022-08-23 05:38:16 2022-08-23 05:38:16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현 정부의 대북관련수사, 이른바 '공안 몰이'에 대해 "미국도 우려한다"며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지검의 6개 부서에서 다 문재인 정권을 향해서 수사하고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노영민 비서실장을 고발하는걸 보면 문 전 대통령을 윗선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과연 지금 전 정권, 남북문제를 가지고 수사를 해야 하나"라며 "지지율로 보나 국제 정세로 보나 경제나 물가 등을 살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측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보냈다"라면서 통일교 총재 문선명 10주기 행사 때 한국을 방문한 미국 유력 인사들이 정부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그럴 때가 아니다”며 정부가 사정(司正)이 아닌 민생 안정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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