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취임식 극우 유튜버 초청 논란에 "확인할 자료 없다"
"취임식준비위에 물어보니 개인정보라서 이미 파기"
2022-08-23 23:02:05 2022-08-23 23:02:05
김대기(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극우 유튜버들이 초청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확인할 자료가 없다’고 피해갔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극우 유튜버들을 취임식에 초청했나’라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 질의에 “확인하려고 했는데 자료가 없었다”고 답했다.
 
김 비서실장은 “(취임식)참석자 명단을 알려고 했지만, 모른다”며 “팩트가 뭔지 알고 싶어서 취임식준비위원회에 확인했는데, 자료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점검하겠다”며 “저희도 팩트가 궁금해서 취임식준비위원회에 물어보니 개인정보라고 이미 다 파기를 했다고 했다. 그게 팩트”라고 부연했다.
 
또 새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 일부를 수의계약으로 따낸 업체가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업체에 대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관저는 가급에 해당하는 국가 중요 시설물”이라며 “관저를 어느 업체에서 공사했다는 게 알려지는 순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비서실장은 수도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기자들과 만찬을 한 데 대해 “대통령실 출입기자 간사단과 오래전 약속이어서 오후 7시부터 식사를 했다”며 “8시 반에 (식당에서) 나와 관사에 가서 사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고, 대통령, 국정상황실장과 다 통화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만찬에서)맥주를 살짝, 조금 마셨다”며 “8시38분에 강남역 침수 신고가 접수됐고 (만찬은) 8시 반에 끝났다”고 덧붙였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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