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가 인선 없다"…이재명, 사무총장 '고심'
"윤석열 대통령 축하 전화 따로 없었다"
2022-08-29 12:51:37 2022-08-29 12:51:37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은 29일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하지 않는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추가 인선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을 주도할 사무총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호 의원과 김병기 의원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들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사무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친정체제 또는 대탕평의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전날 전당대회를 마친 직후 당대표 비서실장에 천준호 의원을, 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30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는다. 박 대변인은 “내일(30일) 오전에 이 수석이 이 대표를 예방한다”며 “(시간은)확정되는 대로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이 확실해지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찾겠다고 했다. 친문과의 화합을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해당 일정으로 인해 이 수석 예방은 미뤄지게 됐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은 전례에 따라 전당대회 이튿날인 오늘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며 "이 대표의 지방 일정이 진행되는 관계로 일정은 내일로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오전으로 조율을 마쳤음을 알려드린다"며 "이재명 민주당 신임 대표의 선출을 축하드린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전화는 따로 없었다. 박 대변인은 기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가 왔냐’고 묻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상 신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당일 대통령이 축하 전화를 한 뒤 다음날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하는 게 정치권 관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지난해 6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되자 축하 전화를 한 바 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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