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경기도가 비상경제 대응에 나섰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1일 경기도청에서 '2022년 추석연휴 종합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 등으로 도민이 마음 놓고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에, 도민의 걱정은 덜고 행복은 더하는 추석 연휴를 만들기 위해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는 1회 추경을 통해 민생안정대책 예산을 편성한 만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 등으로 연휴 중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비상민생경제 신속·핀셋대응'을 실시한다. 연휴 전 소비자·가계 물가안정 등 3개 분야 15개 사업 2359억원 집행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추석 성수품 20종 집중관리를 통해 도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도와 시군 물가안정대책반 운영으로 성수품 거래질서 확립을 추진한다.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특판전에서는 상품할인, 무료배송 등 소비자들을 향한 혜택이 이어진다.
취약·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추석 연휴동안 활발히 진행된다. 연휴 전후를 포함해 취약 어르신 6만9000여명의 안전을 전수확인하고, 방문 및 유선 사물인터넷 기기를 활용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678여개소에 위문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 세모녀 사건'을 통해 복지 분야만 별도로 복지사각지대가 연휴기간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복지 핫라인(031-8030-4541)을 운영한다는 점은 민선8기 경기도 추석 종합대책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도내 선별진료소 일일 최대 77개소와 임시선별검사소 15개소를 운영해 연휴 중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귀성객의 검사편의 증진을 위해 안성·용인·이천·화성 등 도내 4개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를 6일~1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검사-진료-처방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9일 325곳, 10일 117곳, 11일 201곳, 12일 533곳 등 나흘간 중단없이 운영한다. 해당 기관은 도와 각 시군 누리집에서 안내하고 있다.
연휴 나흘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및 버스정보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1688-9090)에 문의하면 된다.
유 국장은 "1회 추경을 통해 민생안정대책 예산 2300여억원을 편성했다. 집행 시기에 추석이 포함 돼 있고, 추석연휴 경제와 골목상권활성화에 적합한 사업예산도 편성됐다"며 "도 제정이 추석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행에 신속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이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사진=박한솔 기자)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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