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5.7% 상승…상승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고물가(1보)
물가지수 108.62…전월비 0.1% 하락
2022-09-02 08:00:00 2022-09-02 08:06:03
[뉴스토마토 김현주·용윤신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상승했다. 6월과 7월 두 달 연속 6%대 물가상승률에 비해서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5% 후반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소비자 체감 물가인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8% 올랐다.
 
8월 소비자 물가는 7월과 비교해 식료품·비주류음료(1.4%), 음식·숙박(0.9%), 오락·문화(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0.6%), 보건(0.2%), 주택·수도·전기·연료(0.2%), 기타 상품·서비스(0.2%), 교육(0.1%), 의류·신발 (0.1%), 주류·담배 (0.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은 4.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7%), 주택·수도·전기·연료(6.2%), 교통(8.8%),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3%), 오락·문화(3.3%), 의류·신발(3.3%), 주류·담배(2.5%), 교육(1.5%), 통신(1.0%), 보건(0.9%)이 모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달 연속 3%를 나타내다가 3월 4.1%, 4월 4.8%, 5월 5.4% 상승했다. 6월과 7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치솟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4분기에는 역기저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흐름이 이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상황이 완전 뒤집히지 않는다면 물가가 정점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0.5% 상승했다. 사진은 식당가를 지나는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용윤신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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