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임전국위 돌입…"당 정상화 의무 있다"
상임전국위원 총 55명 중 29명 참석해 성원
권성동 "이재명 검찰 소환, 범죄와의 전쟁이다"
2022-09-02 11:19:58 2022-09-02 11:19:58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장 직무대행이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을 위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국민의힘은 2일 당헌96조 개정을 통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제6차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었다.
 
상임전국위는 이날 비대위 전환의 요건인 '비상상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당헌 96조 개정안 심의와 제4차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상임전국위원 총 55명 중 29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서병수 의장의 사의 표명으로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윤두현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 인사말에서 "이 자리에 모이신 상임전국위원님들은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이 복잡한 상황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야 할 막중한 의무가 있다"며 "당헌 개정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해 우리 당이 올바른 방향, 국민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는 상임전국위에서 이석하는 중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에 관해 "이 사건은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 전쟁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대장동, 백현동 의혹에 대한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재규정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수사하고 결과를 내놓으면 되고 당사자인 이 대표는 검찰에 출석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정리했다. 이 대표 보좌관은 전날 이 대표에게 검찰 소환 통보 소식을 전하며 '전쟁이다'라고 표현했다. 
 
권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해 묻자 "의원들 의견을 청취해서 전국위 의결 있는 직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언급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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