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부동의1위 '과일'…'모바일선물' 30% 증가
사과·배 등 국산과일 선호높아… 한라봉·망고 등 고가 이색과일도 인기
코로나19여파…가전제품·주류·가치소비 등 다양화
2022-09-04 09:00:00 2022-09-04 09:00:00
추석선물 부동의 1위는 '과일'이었다. 제사음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사과, 배 등 국산과일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한라봉, 샤인머스켓, 망고 등 고가의 이색과일 선물도 인기를 누렸다.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과일 선물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추석선물 부동의 1위는 '과일'이었다. 제사음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사과, 배 등 국산과일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한라봉, 샤인머스켓, 망고 등 고가의 이색과일 선물도 인기를 누렸다.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기프티콘 또한 크게 늘었다.
 
4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코로나19 전후 명절선물 트렌드 변화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4년간 명절 선물 트렌드 키워드는 ‘비대면’, ‘프리미엄’, ‘다양성' 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명절 선물은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택배를 배송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동자제 권고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직접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비대면으로 명절 선물을 전달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통계청의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서 연도별 추석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을 살펴보면 2019년 3745억원에서 2012년 7213억원으로 2년새 2배가 늘었다.  
 
선물용 과일 주요품목. (자료=농정원)
 
명절선물로 가장많이 언급되는 품목은 과일류가 67%로 압도적으로 높었다. 명절 선물용 과일로 언급된 주요 품목으로는 사과(16%), 배(13%), 곶감(9%) 등 제수용 국산 과일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가격대가 높은 이색 과일들의 인기도 높다. 한라봉(7%), 거봉과 샤잇머스켓 등(6%), 망고(5%) 등의 이색 과일들도 명절선물로 주고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정원 관계자는 “제수용 과일의 경우 기본적인 성의를 표시하면서도 실제 제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측면이 함께 주목된 영향"이라며 "농가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명절 선물구매에도 영향을 미친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색과일들의 경우 가격대가 높아 선물함으로써 성의 표시가 가능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는 명절 선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간 선물용으로 거의 고려되지 않았던 방역용품이 새로운 관심 품목으로 등장했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제품, 주류 등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품목,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기프티콘 등의 언급량이 증가했다. 
 
티몬의 고객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가 추석 선물을 모바일로 보내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추석 모바일 선물에 대한 의향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21%)“, “시대가 변했으니 크게 상관없다(29%)를 포함해 긍정 반응이 과반(52%)을 조금 넘었다. 
 
SSG닷컴도 추석 당일을 50일 앞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 27일 동안 선물하기 서비스 구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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