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2열연 화재는 전기실 판넬에 소규모 화재로 진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현재 보이는 불은 공장 내 화재와 관계 없이 부생가스가 타는 모습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별개로 포스코는 부생가스 폭발을 막기 위해 태워 내보내는 방산 작업을 했다. 이때 일어난 불이 제철소 곳곳에서 보여 공장 내 화재로 오인받았다.
포스코는 “부생가스 방산은 제철소의 순간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해 그것을 밖으로 연소시켜 내보내야 한다. 그 과정이 외부에서는 화재로 보였을 수 있었으나, 화재가 아닌 정상적인 방산 작업이었다”며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산가스를 자동으로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Fan)이 꺼지면서 외부로 자동 방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철소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전반적인 피해 상황 확인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ESS센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인천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쯤 신고가 접수돼 인력 183명에 펌프 차량 등 장비 59대가 동원돼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7시24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8시47분 1단계로 하향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다”며 “화재 원인은 화재 진압 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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