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생각지 못한 반전 엔딩과 함께 시즌2를 기약했다.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지난 6일, 뜨거운 호응 속에 시즌 1의 막을 내렸다. 1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전국 시청률도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6.3%를 기록했다.
이날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의 만행, 선왕 죽음의 진실을 모두 밝혀낸 유세풍(김민재 분)은 누명을 벗고 내의원 ‘수석침의’로 돌아갔다. 거센 위기 속에서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분투했던 유세풍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여기에 계수의원 ‘심의’로 다시 돌아간 유세풍의 모습은 새로이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유세풍이 서은우(김향기 분)에게 고백도 하기 전에 들이닥친 관군의 등장은 ‘시즌2’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유세풍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지막 결전에 나섰다. 살수의 화살을 맞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 임순만(김형묵 분)에게서 변색된 피침을 얻은 유세풍은 조태학이 스스로 무너질 때까지 기다렸다. 섣부른 공격에 좌상이 수족을 자르고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유세풍은 그의 꼬리부터 공략, 퇴로를 없애기로 했다.
계지한은 조태학의 수족 중 하나인 ‘어의’ 신귀수(이서환 분)를 찾았다. 신귀수는 선왕을 독살했다는 사실을 자백하면 가족들의 참형을 피하게 해주겠다는 말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유세풍의 예상대로 조태학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이때를 틈타 임금(오경주 분)은 감찰어사 조신우(정원창 분)와 신귀수를 추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조태학은 오히려 증좌가 어디 있냐며 유세풍을 몰아세웠다.
결정적 승리의 키는 서은우가 찾아냈다. 조태학이 선왕의 죽음에 관여했음을 밝힐 단서를 발견했다. 궁궐 내 삼엄한 감시와 기미를 피해 선왕을 독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답은 바로 선왕이 승하하기 전 먹은 팥죽에 있었다. 팥죽에 든 새알심에 단사초를 넣었기에 기미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죽은 줄 알았던 궁녀 월(박세현 분)은 발뺌하는 조태학과 신귀수 사이로 나타나 향신료라 속여 자신에게 단사초를 사용하게 한 일, 더 나아가 유후명(장현성 분)을 살해하는 장면까지 목격했다고 고했다. 수세에 몰린 조태학은 결국 스스로 단사초를 삼키고 씁쓸한 최후를 맞았다.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된 유세풍은 다시 수석침의에 올랐다. 계지한도 내의원 복귀를 명 받았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병자들을 위해 소락현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유세풍과 서은우은 잠시 이별을 맞았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계수의원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유세풍이 돌아온 것이다. 그는 더 늦기 전 서은우에게 마음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뒤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고백도 하기 전에 유세풍 앞에 들이닥친 관군은 또 다른 사건을 암시, 새로 시작될 시즌 2의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 2는 2023년 1월 방송 예정이다.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김향기, 김상경.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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