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급등하고 있는 전세값에 따라 주택금융공사가 무주택 서민에게 제공하는 전세자금 보증액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지원된 전세자금 대출 보증 금액이 4729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
한달전에 비해 4%,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 증가했다.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3094억69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3.5% 줄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9.4% 감소했다.
HF공사 관계자는“휴가철이 겹치는 하계 비수기가 종료돼 전세자금보증 공급이 소폭 증가했다"며 "이사 성수기인 가을부터 겨울 비수기까지는 지속적으로 보증공급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5배, 1억5000만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이다.
만 20세 미만의 자녀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나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결혼예정자 포함)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연간소득의 3배까지 인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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