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레샤 무지리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영업을 전면 중단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다시 햄버거 배달에 나선다.
맥도날드의 우크라이나 홍보 담당인 알레샤 무지리는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내일 20일 키이우 내 3개 매장이 영업을 재개한다"며 "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먼저 일주일에 걸쳐 키이우에서 7개 점포가 문을 연 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부터 향후 두 달간 순차적으로 점포가 재개장할 예정이다.
무지리는 "우선 배달 서비스 맥딜리버리부터 가능하며, 매장 운영이나 맥드라이브(차량 픽업) 등은 10월부터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습경보 등이 발령되면 안전을 위해 임시 폐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하르키우 주를 탈환한 후 계속에서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맥도날드 재개장이 우크라이나의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개전 직후 우크라이나 내 109개 매장을 모두 잠정 폐쇄했으나, 약 1만명의 직원에게 임금을 계속 지급해왔다고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러시아 내 850개 매장에서도 영업을 중단하고 사업체를 매각하는 등 사실상 현지에서 철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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