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춘주공 공사중단에…1인당 1억8000만원 더 낸다
시공단, 공사비 3조2000억원→4조3000억원 요청
조합, 한국부동산원에 검증 요청…내달 15일 총회
2022-09-20 14:28:56 2022-09-20 14:28:56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 공사 현장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공사비가 공사 중단 사태로 인해 1조1000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000720)·HDC현대산업개발(294870)·대우건설(047040)·롯데건설)은 이달 초 둔촌주공 조합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 4조3677억원을 요청했다.
 
기존 공사비가 3조229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조1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둔촌주공 전체 조합원은 6100여명으로 이를 단순 계산한다면 늘어나는 1인당 추가 부담액은 1억8000만원이다.
 
조합은 다음 달 1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업단의 공사비 증액 요청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회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공사는 다음 달 1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9월 초 조합에 공사 중지로 인한 추가 금액 안내를 했으며 조합은 부동산원에 검증 의뢰한 상황"이라며 "부동산원 의뢰 결과가 나오면 그대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증액 관련 문제를 두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4월15일 0시부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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