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천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전 우리은행 지점장 구속
2022-09-23 19:45:19 2022-09-23 19:45:1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수천억원 상당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하는데 가담하고 업무상 알게된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우리은행 지점장이 구속됐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23일 수천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범행에 가담한 전 우리은행 지점장 A씨를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4000억원대 외화를 해외로 불법 송금한 범죄행위에 가담하면서 업무상 알게 된 검찰에 제공된 금융거래정보 등을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6일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중국계 한국인 2명·중국인 1명과 공범관계에 있는 중국계 한국인 1명도 이날 추가 구속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피의자들은 총 8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대구 관내의 불법 송금업체 운영자들이 국내에서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련한 자금을 A씨가 지점장으로 있는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일본으로 불법송금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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