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저평가 매력 부각…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현대차
2022-09-30 09:18:55 2022-09-30 09:18:5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현대차증권은 30일 기아(000270)에 대해 대기수요 소진과 가격인상 효과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평가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유지했다. 
 
기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0%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컨센서스(2조1483억원)를 11.8% 상회하는 수치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우호적인 환율, 인센티브 하락, 가격 인상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7월 이후 국내 출하개선과 함께 수출 확대되며 환율 효과를 극대화 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했댜.
 
장 연구원은 “IRA 보조금 리스트 제외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유럽 등 수요 둔화 가능성과 대기 수요의 가시성의 불확실성 이슈가 대두됐지만, 지표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장기간 공급 충격에 따른 대기 수요 수준이 매우 높고, 공급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병목 현상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급 과잉, 가격 하락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히려 낮은 재고와 공급망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며 대기수요 소진과 가격 인상 효과가 동시에 지속되고 원재료 안정화로 손익 구조는 더욱 개선돼 저평가 매력이 확대됐다”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경쟁사들과 달리 이익 개선 지속을 감안할 때 주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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