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퍼지는 BA.5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7 변이'가 국내 1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BF.7변이의 면역 회피성 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브리핑에서 "국내 BF.7 변이가 8월에 최초로 검출됐고 현재까지 총 15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BF.7 변이는 BA.5 변이의 하위 변이로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미국에서는 BF.7 검출률이 2.3%로 집계되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F.7 변이는 BA.5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 1개 정도의 추가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에 분류된 변이라 현재까지 그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F.7의 증가 추이, 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가 사람 세포에 들어갈 때 활용된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생기면 원래 인간 세포가 가진 감염 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원리로 변이가 확산된다.
BA.5 변이의 하위 변이이나 BA 계열이 아닌 BF로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 팀장은 "변이 명명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기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슷한 계열에서 나온 것도 중요하지만 발견된 순서에 따라 알파벳과 숫자가 조합된다. BA의 명명 순서가 다 끝나고 발견이 되면 BB,BC,BD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월 4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20만1796명으로 전주 대비 14.0% 줄었다.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26.0%, 사망자는 14.8%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6주 연속 1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지수가 1 이상이면 확산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전주에 이어 '낮음'으로 평가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5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BF.7 변이가 8월에 최초로 검출됐고 현재까지 총 15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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