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전자금융업 상위 10개사 기준 간편결제 가입자 수가 최대치를 갱신한 가운데 부채비율이 평균 46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재정당국의 관리감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전자금융업자별 간편결제’ 관련 자료를 보면, 상위 10개사 기준 간편결제 가입자 수가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기준 등록된 전체 전자금융업자는 163개이며 이중 당해연도에만 36개 업체가 신규로 조사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업체수 또한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중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서 올해 말 기준 총 7조738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매출액의 증가 만큼 상위 10개 업체의 부채비율도 평균 46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재정당국의 관리감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최근 전자금융업의 선불충전금 규모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2020년도 말 선불충전금 규모 기준 상위 10개사 기준 1조7379억원에 이르렀던 선불충전금 규모가 2021년 말에는 2조4244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자금융업 가입자 수와 매출액 등 그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부채비율 또한 높은 수준”이라며 “미상환잔액 대비 자기자본 비율과 같은 최소한의 요건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철저한 감독을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자산건전성 비율 및 유동성비율 기준 등에 관한 사항도 좀 더 엄격하게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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