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정진상, 성남FC 후원금 공모?…검찰 일방 주장"
"후원금 아닌 광고계약비…의도적 혼동 유도"
2022-10-06 13:36:24 2022-10-06 13:36:24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전략산업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은 6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두산건설의 부지 용도 변경 등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이 대표가 기업의 민원을 들어주고 성남시민구단 후원금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했다는 보도는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공보국 명의의 성명을 통해 "성남시민구단 광고비와 용도변경은 무관하며, 후원금이 아니라 광고계약에 따른 광고비"라며 "검찰은 후원금이라는 용어를 혼용하며 의도적 혼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정진상 실장과 공모했다는 것도 곽선우 전 대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편향된 검찰 수사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 사건을 조작하려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성남시의 용도변경 이익환수방안 검토 당시, 시나 산하기관이 현금을 받으면 기부금품모집법 위반이라는 보고가 포함됐다"며 "성남시나 성남시민구단 모두 이익환수를 현금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고, 위법한 이익환수를 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자신의 주장이 '망상'이며 '수사가 아니라 검찰당의 정치질'이라는 비판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시민구단 대표이사를 배제한 채 자신의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통해 성남시민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기업의 민원을 들어준 후 후원금을 받는 과정을 주도한 정황을 확보했다. 또한 후원금을 받는 것이 부적법하다는 보고를 받고도 그대로 진행했다는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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