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000270) 노조가 13일 예정된 부분파업을 철회하고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오는 13일 오후 2시 14차 본교섭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 단체협상 본교섭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하루 2시간과 4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부분파업을 결의했지만, 철회한 것이다.
지난 9월 노사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등이 담긴 임금협상 잠정 협의안을 타결했지만, 노조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부결된 바 있다.
기아 양재본사 (사진=기아)
25년 이상 근무 후 퇴직자들에게 제공하던 차량구매 할인 혜택 연한 등의 조정을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년에 한 번 신차 30% 할인 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사 측이 혜택을 만 75세까지로 하향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퇴직을 앞둔 사원을 중심으로 반발이 생겼다. 사 측이 혜택 축소를 2026년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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