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최종 파업 결정…차량 출고 더 길어진다
13일 2시간, 14일 4시간 파업
2022-10-11 18:41:40 2022-10-11 18:41:4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기아(000270)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최종 파업을 결의했다. 13일 2시간 파업에 이어 14일에는 4시간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2년 만이다.
 
 
기아 EV6 GT라인 (사진=뉴시스)
 
기아 노조는 노조원의 퇴직 뒤 차량 구입 시 할인혜택을 담은 '평생사원증' 단체협약 논의에서 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평생사원증 제도는 임직원이 퇴직 뒤에도 기아의 차를 살 경우 2년마다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그동안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이 같은 내용의 평생사원증을 지급해왔다.
 
사측은 지난 5일 열린 교섭에서 해당 안건의 시행 시점을 오는 2026년으로 유예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1년이 넘는 차량 출고 대기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 노조의 파업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쏘렌토(18개월) 스포티지(18개월) 카니발(16개월) EV6(14개월) K5(14개월) 등은 출고 대기가 1년이 넘는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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