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28일 S&P(Standard&Poor’s)와 글로벌 지수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RX는 이를 위해 이번에 S&P와 MOU를 체결했다.
KRX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S&P로부터 글로벌 개발 기법을 제공받아 이를 토대로 국내투자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글로벌지수를 산출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RX는 KOSPI200옵션시장을 세계 1위의 시장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고, S&P는 글로벌 지수개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MOU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글로벌 지수는 다양한 신상품 형태(선물옵션, ETF 등)로 한국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이는 국내외 투자자의 투자편의 제고 및 우리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지수상품(ETF)이 한국에 상장될 경우 국내 투자자는 해외펀드 등을 통하지 않고도 KRX 지수상품에 투자함으로써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펀드 규모는 지난 2006년 12조8000억원에서 지난 49조6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시장에 상장된 글로벌 지수 선물옵션을 통해 아시아 등 세계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헤지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펀드상품의 벤치마크용 지수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RX는 글로벌지수에 대한 라이센스 수익과 함께 신상품 상장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RX는 향후 S&P와 공동으로 ‘글로벌 지수개발 T/F’를 구성해 세부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지수를 산출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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