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연휴를 앞둔데다, 엔고 부담까지 겹쳐지며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국경절 휴일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중국 증시는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 중국 3.13% ↑..내수株 강세 =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3.09포인트(3.13%) 뛰어오른 2783.74로 마감하면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의 소매판매 증가와 내수경기 활성화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최대 백주 생산업체인 귀주마대는 연휴기간동안 19%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주가가 2.82% 급등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전날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의 원자재값 급등에 힙입어 2.75% 상승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 추가 억제책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주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부동산지수와 심천부동산지수가 1%대 마감했다. 폴리부동산 그룹이 2.91%, 차이나반케가 0.47% 상승마감했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좋고 중기 성장전망도 긍정적”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 일본 1.81% '↓'..수출株 약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5.93엔(0.99%) 내린 9588.88엔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에서는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82엔대로 1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수출주들의 주가를 밀어내렸다. 캐논이 1.16%, 샤프가 0.47% 내렸다.
자동차주들도 크게 내렸다. 도요타와 미쓰비시 모터스가 각각 1.96%와 1.87% 하락했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석유자원개발주식회사가 0.91% 내렸다. 스미토모 메탈과 고베스틸이 1% 넘게 밀렸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운영업체인 세븐&아이 홀딩스는 실적 하향전망 소식에 3.71% 급락했다.
테라오카 나오테루 미쓰이애셋매니지먼트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엔고로 인해 기업들이 실적전망을 하향조정 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대만 0.48% ↑..기술株 '혼조'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9.73포인트(0.48%) 하락한 8244.19로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는 도소매(-1.73%)를 비롯해 직물(-1.45%), 금융(-1.09%), 철강(-1.07%)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TSMC와 UMC가 각각 0.82%와 0.36% 오른 반면, 모젤바이텔릭은 1.81% 밀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9분 현재 43.45포인트(0.19%) 오른 2만2927.77포인트를, 홍콩H지수는 35.53포인트(0.28%) 오른 1만2773.6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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