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멈췄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된다. 다만 선박 내 공연장, 식당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단기 체류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확진·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선박 내 격리가 조치된다.
24일 방역당국과 해양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시작된다. 크루즈선의 국내상 입항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중단된 바 있다.
당시 선용품 공급 등 물류 목적의 크루즈선 외에 관광 목적 크루즈선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하선 관광이 제한돼 왔다.
이후 관련 업계에서 어려움 호소가 이어지자 해수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5월 여행객이 하선하지 않는 관광 목적의 크루즈선 입항을 허용해왔다.
24일부터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국내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의 선원·승객 등 모든 인원은 국내 방역 수칙에 따라 선박 내 공연장, 식당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Q-code) 등을 활용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방역지침도 따라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이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단기 체류외국인은 하선할 수 없고 선박 내 격리 해야한다.
크루즈선 관광 재개에 따라 해수부는 오는 27일 일본 소재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계기관 공동 국내 기항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 대만 등 주변국을 대상으로 크루즈선 유치 활동에도 돌입한다.
11월에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지역 크루즈 산업의 재개와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도 계획 중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로 크루즈 업계와 크루즈선 기항지역의 지역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승객 모집기간 소요 등으로 실제 크루즈선 입항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적극적인 크루즈선 유치 활동 등을 추진해 크루즈 산업과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달 1일부터 일본 등 8개국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재개된다. 대상 8개국 지역은 일본·대만·마카오·솔로몬 군도·키리바시·마이크로네시아·사모아·통가 등이다.
방역당국은 크루즈선을 통한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입항하는 크루즈선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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